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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이야기

의사가3명半인 우리집의교육비결

아들內科전문의, 며느리內科전문의, 딸( 이쇼);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딸의 남자친구 ; 서울의대 대학원 재학 중. ‘3명半’ 이라고 한 것은 현재의 남자 친구와 결혼에 성공 할지 알 수 없는 일이므로. 막내인 딸의 경우; 光州서석초등6년 간 우등했으나 1등한 기억은 없음. 학과공부는 본인이 알아서  했으며 5학년 때부터 ‘사랑의 학교, 먼 나라 이웃나라, 현대문명 진단, 국제화 시대의 세계경제, 부자국민 일등경제’ 등 만화책으로부터 시작해서 ‘괴도 루팡, 셜록 홈즈, 아가사 크리스티’ 등의 추리소설을 비롯 한국문학,세계문학,러시아문학,그리스로마신화까지 를 단계적으로 사다 줬다.  그러기 위해서 거의 매일같이 삼복서점에 들렀다. 아파트 문 열고 들어오면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놓아두기만 했는데 호기심 강한 나이라 그런가 닥치는 대로 신속 정확하게 읽어 치운다. 그러고나서 식사 때 그 줄거리를 신바람 나게 예기한다. 그러면 나는 “그래 가지고 어떻게 되었어?” 하며 경청하다가 끝에 가서는 “다 읽고 난 딸의 느낌은?” 하고 묻곤 했다. 역시 신바람 나게 자기 느낌을 말한다. 나 같으면 이러 이렇게 했겠노라고. 중1때 전 학년에서(註;‘전교에서’는 잘못된 표현) 20등 정도. 평소에 겨우 숙제만 해놓고는 중간, 기말고사 준비는 않고 줄곧 교과서 밖의 책을 읽은 탓인 듯.

2학년 때 光州시 교육청에서 영재교실을 설치하고  광주시 전체에서 30명씩 3반 90명을 선발 하는데  딸도 뽑혔다. 방과 후 ‘光州교육과학연구원’으로 이동하여 우수교사로 선발 된 선생님들의 특강을 받았다. 그러니 학원은 다닐 수가 없었다. 우수교사의 수업에다 새 친구들을 사귀게 되니 휘파람을 불며 영재교실에 다닌다. 그 밖에도 변화가 생겼다.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나와 결혼한 아내가 대학에 가겠다고 내가 근무하는 학원 종합반의 내가 담임 맡은 반에 다니게 되었다. 40대에 시작한 공부라 힘들어 했다. 3월말고사성적이 형편없이 나온 엄마, 종합반 수업 끝나고 부족한 과목 단과수업 듣고 10시쯤 귀가. 저녁밥을 혼자서 먹게 된 딸이 드디어 불만을 터뜨린다. “엄마, 학원 안다니면 않되?, 엄마, 학원 끊어! 집에 오면 아무도 없고 쓸쓸하단 말이야“ 난감해 하는 엄마아빠를 대신하여 고1 오빠가 나선다. ”엄마가 대학 합격하면, 대학은 학원보다는 수업이 일찍 끝나니까 엄마가 너보다 먼저 집에 와 계실 꺼다. 그러니 1년만 참아라.“  뾰루퉁 묵묵부답. 그런데 불만은 오래가진 않았다. 20등이었던 딸의 중간고사 성적이 조대여중 2학년 전체2등. 엄마가 밤1시 까지 공부를 하니 아들딸과 아빠도 엄마 곁에서 1시까지 함께 공부한 결과다. 어느 날 아침밥 먹을 때다. “ 엄마 딸 다음 월말고사에서 1등 한번 해 볼까?” 아빠가 거들었다. “마음만 먹으면 문제없이 1등할 꺼야. 누구 딸인데?” 근데 말이 씨가 되었나? 1등이다. 그 이후 중3 졸업 때까지 계속 1등 했다.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학습을 하는가보다. 집에 오면 여전히 숙제만 끝내고는 아빠가 사다가 응접실에 놓아둔 책을 계속해서 읽는다. 하루는 엄마 읽으라고 “유대인의 천재교육”이라는 책을 사왔다. 근데 엄마가 읽기 전에 딸이 토요일 귀가 후 부터 밤 세워 다 읽어 치우고는 일요일에 갈비 집에 외식하러 갔을 때다. “엄마,  ‘유대인의 천재교육’ 있잖아?  성공하는 자녀교육을 위하여 부모가 어떻게 뒷바라지 할 것인가에 관한 내용이거든.  대충 참고해서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엄마는 안 읽어도 될 꺼야” 지금도 나는 그 장면이 떠오를 때 마다 흐뭇해서 혼자 웃곤 한다.

광주과학고에 합격한 직후

실력공통수학정석을 아빠에게, 성문종합영어를 라양수 선생에게 배우기 시작, 2월말 까지 해서 실력공통정석을 끝내고 3월부터는 주말에 실력수학1정석 시작하여 1학년 여름방학 때 끝냈다.1학년 2학기부터 실력수학2정석을 시작. 평월엔 주말수업으로, 방학 땐 주 6일 수업으로 2학년 여름방학 때 끝냈다. 1학년 때 광주시 국어논술경시대회에서 1등, 2학년 때 전국연합(국영수)모의고사에서 전 과목 만점( 6명)전국 1등. 3년간 공부할 ‘공통수학,수학1,수학2’를 1년반 만에, 성문종합영어를 1년만에, 그룹지도반에서 끝내고, 물리3개월, 논술3개월 개인지도를 받았다. “이제, 기초는 다 닦았으니 복습하고 응용문제 푸는 것은 혼자서 해라. 막히는 것은 학교 선생님한테 질문하고.”이렇게 공부한 결과, 서울대입시 본고사에서 수학은 7문제 중 1개 틀렸고 영어는 수능과 본고사 둘다 만점을 맞았던 걸로 기억한다. 논술비법은 교과서 밖의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초등6학년 때부터 고3까지 7년간 서울대 교수 컬럼을 매일 2편씩 읽도록 챙겨 주었다. 서울대 의예과에 입학, 본과3학년 때 ‘임성훈의 생방송 퀴즈가 좋다’에 출연하여 9문제까진 돌파 했으나 마지막 한문문제에 걸려 ‘퀴즈의 달인’문턱에서 주저앉은 적이 있다. 서울대병원 수련의들의 예선전에서는 1등 했었는데도. 한문공부에 치중해가지고 3,4년 후에 재도전 해서 기어이 퀴즈의 달인이 되겠노라 했었는데 논문땜에 바쁜가  그 뒤로 아무 말이 없다.

의사가 3명반이 되고보니 몇군데 엄마들 모임에서 강연요청이 들어오는데 그때마다 나의 강연시간은 20분정도이고 강연제목은 항상 똑같다.——————-‘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거든 엄마가 먼저 책을 읽어야’——

가끔 5인가족이 모이면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러 갈비집에가고,이어서 호프집에간다.   옛날예기가 시작되면 애들이 예기한다.”이상하단 말야” ,” 뭐가?” , “아빠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완고하시니까 분명히 우리들을 공부 열심히 하라고 몰아 세우셨을것 같았는데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공부하란 말씀을 하신적이 없는 것 같단말야.”  —————————————–아이들 한테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상당히 흐뭇하다.——010-2949-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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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실감나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번 따라하기 해보려 합니다. 06/21 22:01 40  

성학  자녀분들이 ‘의사’라는 사실보다,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
그리고 동생을 타이르는 따뜻한 오빠의 목소리등등에서

정말 성실함을 느끼게 되네요.

부인께서도 대학에 잘 입학하시고 많은 배움을 얻으셨는지요?
사랑으로 넉넉한 집으로 분명 행복하시리라 믿어요.

건강하세요!  2011/02/20 00:04:59  

말그미  훌륭한 부모님에 훌륭한 자녀들입니다.
정말 공감가는 학습법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폭넓은 학습법인 것 같습니다.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2011/03/14 20:50:51  

포스트큐  아 그 선상님 강의하시는 목소리는 맑으나 높은 데시벨 군더더기 없이 명쾌하게 가의하시는 그분인 가 보다  2011/06/29 14:06:48

작성일 : 2011-11-04 (금)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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